[기업기상도] 악재 속 순풍 분 기업 vs 역풍 맞은 기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경제와 기업이 점점 커지는 후폭풍에 휩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위기에 빠진 기업들도 여럿인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 악재에도 두드러진 성과 낸 기업과 힘든 한 주 보낸 기업들,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.<br /><br />김종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.<br /><br />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제가 우울합니다.<br /><br />힘들지만 이번주까지 코로나19 사태 반전의 확실한 계기 만든 뒤, 기업과 국민들의 강력한 의지로 우리 경제가 수축했던 용수철이 튀듯, 빠르게 되살아날 것 믿고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.<br /><br />먼저 키움증권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증시에 나타난 '동학개미운동' 최대 수혜주로 떴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뒤, 외국인의 19조원어치 주식 순매도에 맞서 개인들이 20조원어치를 쓸어담았습니다.<br /><br />새 투자자까지 밀려들었죠.<br /><br />그러자 개인 투자자 많은 키움증권이 떴는데요.<br /><br />키움을 통한 3월 매매액이 거의 212조원, 작년 3배 가깝고 거래대금 점유율은 23%로 역대 최고입니다.<br /><br />투자자가 너무 몰려 모바일 거래시스템에 장애가 날 정도였습니다.<br /><br />공포로 인한 폭락 저지와 미래가치 투자는 옳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위험성도 함께 고려해 투자해달란 게 금융당국 당부입니다.<br /><br />다음은 삼성전자, LG전자입니다.<br /><br />1분기 성적 가채점 해보니 코로나19 사태에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 6조4,000억원, LG전자 1조900억원, 1분기 영업이익입니다.<br /><br />삼성은 6조원 아래로 밀릴 것이란 전망, 반도체로 뒤엎었고 LG는 가전,TV 내세워 역대 3위 분기 실적 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에도 아직 반도체값은 조금씩 살고 고급 가전은 여전히 팔리나 봅니다.<br /><br />발표 뒤 두 회사 주가도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이 실적 이어가려면 코로나19가 빨리 진정돼야겠죠.<br /><br />2분기는 힘들겠지만 하반기엔 V자 반등 기대합니다.<br /><br />이제 흐린 기업입니다.<br /><br />첫 흐린 기업 쌍용자동차입니다.<br /><br />대주주가 또다시 회사를 저버릴 것이란 말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대주주 인도 마힌드라가 투자계획 철회하고 400억원 급전만 준 뒤 새 투자자 모색 돕겠답니다.<br /><br />손 떼겠다는 의미로 들립니다.<br /><br />언뜻 11년 전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먹튀 생각나는데요.<br /><br />사정은 좀 다르긴 합니다.<br /><br />마힌드라도 코로나19 사태로 판매 80% 줄어 제 코가 석자인 게 큰 원인입니다.<br /><br />쌍용차는 최선의 방법 찾겠다지만 2016년 반짝 흑자 뒤 적자 행진 중이라 지금 상황은 바람 앞의 등불 격이 아니라 할 수 없네요.<br /><br />다음은 유니클로입니다.<br /><br />구조조정 방침 담긴 대표의 이메일이 잘못 발송돼 크게 뒤숭숭합니다.<br /><br />"회장님께 이사회 보고를 했고 인사 구조조정에 관심이 많다", "인원 구조조정이 문제없도록 계획대로 추진 부탁한다", 유니클로 운영사 FRL코리아 배우진 대표 이메일에 담긴 글입니다.<br /><br />담당자에게 보내려다 전체에 배포돼 사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답니다.<br /><br />회사는 실수이며 인적 구조조정과 무관하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불매운동으로 작년 매출 31% 격감에 손실났고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는데,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?<br /><br />이번엔 배달의 민족입니다.<br /><br />수수료 개편 문제로 상인들 반발에 정치권의 난타로 사과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한 마디로 정액제 광고 대폭 줄이고 한정됐던 정률제 대거 늘렸습니다.<br /><br />부담 줄어드는 곳 더 많다고 배민은 주장하지만 배달 중심일수록 부담이 급증해 반발샀죠.<br /><br />여당과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맹비난하며 공공 배달앱 만들겠다고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회사와 2, 3위 회사간 인수합병 허가할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사 중인데, 관건은 독점의 횡포가 없겠느냐는 겁니다.<br /><br />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사과하고 늘어난 부담 일부 돌려주지만 철회는 어렵다던 배민, 하지만 여론의 압박에 결국 제도 개편 철회했습니다.<br /><br />그렇더라도 우리 민족이 아니었다, 배신의 민족이다 이런 말 없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은 롯데, 신라면세점입니다.<br /><br />면세점의 상징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포기했습니다.<br /><br />면세점 양강 롯데, 신라가 낙찰받은 인천공항 1터미널 사업 안 하겠답니다.<br /><br />쉬면서 사태 나아지기 기다릴 줄 알았는데 업계도 충격이었는데요.<br /><br />임대료 너무 비싸 손님 2,000명뿐인 지금은 포기가 더 싸게 먹힌다네요.<br /><br />이미 김포, 김해, 제주 곳곳이 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SM같은 중소 면세점도 사업 포기했는데, 코로나19 사태 뒤 얼마나 남아있을지, 그 직원들은 어떻게 될지 걱정입니다.<br /><br />1,744조원, 나랏빚 규모입니다.<br /><br />작년에도 큰 적자였고 올해는 더 쓰는데 덜 들어오니 적자 더 클 겁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곳간을 더 풀지 논란인데요.<br /><br />기준은 하나입니다.<br /><br />써서 그 이상을 거둬들일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